▲원자력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 KSB융합연구단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SB융합연구단과 배관 누출 발생 즉시 감지하고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센서 기반 플랜트 초저전력 지능형 누출감시진단 기술’의 진단 정확도는 99%다. 원자력연구원의 누출탐지 기술과 전자통신연구원의 AI 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졌다. 인공지능 스마트 무선센서로 초미세 누출신호를 감지하고 증폭시켜 누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탐지기를 한 번 설치하면 3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유의미하다. 기존 탐지기들은 초고용량 배터리나 유선 전력을 사용했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무선 누출 감지 스마트센서는 휴대폰 배터리 3개 용량인 9000mAh 원통형 건전지만으로 36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무선 누출 감지 기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잦은 배터리 교체를 해결한 것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배관 누출은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사안인 만큼 산업계와 국민 생활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