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융합인재 1만9500명을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전문인력 AI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올해 안에 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AI 융합인재 1800명을 본격적으로 양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올해 추경에 신규 편성된 사업으로,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뉴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AI 기술과 산업융합을 통한 분야별 시장규모, 파급력, 경제효과 등을 고려해 도출한 12대 산업후보군을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거쳐 6대 핵심산업분야와 수행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6대 산업은 국방·치안·안전, 물류·유통, 반도체, 자동차·이동체, 전자·통신, 제조 등이다. 정부는 올해 6대 산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12개 산업 분야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수행기관은 기존산업 전문성과 AI 교육역량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해당 산업분야와 밀접한 협·단체 등과 AI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 간 협의체(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다.
6개 산업분야별 리더, 중간관리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등 300여 명씩 총 18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며, 각 산업분야별 현황과 특성을 반영해 실제 적용사례 및 프로젝트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야별 교육과정의 특징을 보면 먼저 국방·치안·안전 분야는 지능형 지휘통제통신, 사이버 안보 등 융합과정이 반영돼 있으며, 물류·유통 분야는 스마트 물류센터·물류 서비스 구축, 공급망 관리, 물동량 예측 등을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는 AI기반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및 시뮬레이션, 품질검사 지능화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자동차·이동체 분야는 차량 내외부 적용 센서 기술, V2X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융합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자·통신 분야는 인공지능(AI)융합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전자통신 기기 내 AI 기술 활용 방안 및 디지털 전환 전략 실증·실습 과정을 반영하며, 제조 분야는 철강에 특화해 AI 기반 철강 제조 공정 효율화를 위해 구조 설계, 수요예측 방법 등을 교육한다.
특히 정부는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12대 산업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인력을 2025년까지 1만9500명까지 양성해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뉴딜 핵심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