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바이오랜드 매각…2단계 사업모델 박차

입력 2020-08-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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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반도체 등 미래성장동력 재원 확보

(사진제공=SKC)
(사진제공=SKC)

SKC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바이오랜드에 대한 보유지분 27.94% 전량을 현대HCN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매매금액은 총 1205억 원이다. 10월 중순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가 천연 화장품원료 국내 1위라는 높은 시장경쟁력을 지녔지만, SKC의 딥체인지의 BM(사업 모델)혁신 방향성과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연결성이 높지 않아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C는 시장경쟁력은 높지만 BM혁신의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은 사업분야의 지분을 정리하며 딥체인지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해 왔다.

상반기에는 쿠웨이트 국영화학기업 PIC와의 합작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을 설립하고, PI필름 제조사 SKC코오롱PI를 지분을 매각하며 1조 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했다.

화장품과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원료의약품 등을 주로 생산해 온 SK바이오랜드는 수년간 꾸준하게 16~1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내왔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매출 1063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SKC는 수년 전부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골탈태 수준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추가 성장재원을 확보한 SKC는 모빌리티, 반도체 등 미래성장동력 중심의 2단계 BM혁신을 보다 빠르게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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