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개발ㆍ사업화를 돕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290개의 업체가 몰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달 10일 접수 마감한 2020년도 그린벤처 프로그램에 중소벤처기업 290개가 접수해 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와 환경부는 올해 각각 20개사 씩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래 기후변화ㆍ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그린벤처 지원을 위해 올해 3차 추경예산으로 205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에 30억 원까지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달 10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그린벤처 프로그램에는 총 290개의 녹색기술 분야 중소기업이 신청해 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기부 기술개발(R&D) 사업의 평균 경쟁률인 4.4:1의 3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기술 분야별로는 환경보호ㆍ보전 23.8%(69개), 그린 정보통신기술(IT) 23.1%(67개), 신재생에너지 10.7%(31개) 순으로 지원이 많았다. 업력별로는 창업 3년 미만 17.9%(52개), 3년 이상 7년 미만 30.0%(87개)로, 신청기업의 절반 정도가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이었다.
기업 규모별(매출액 기준)로는 20억 원 미만 49.7%(144개), 20억 이상 100억 미만 31%(90개) 순이었다.
선정 평가는 신청 시 기업들이 제출한 성장 전략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진행한다. 통과 기업에 대해 기술개발(R&D)과 사업화 계획을 보완해 토론식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토론식 심층평가는 산학연 전문가, 사업화 전문가가 참여하고, 국민평가단도 참여해 평가과정을 모니터링한다. 그린벤처 국민평가단은 이달 19일부터 중소기업종합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추경예산으로 긴급 추진하는 만큼 신속하게 선정을 마무리해 9월에 최종 선정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