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10~14일) 코스닥은 전주 대비 22.60포인트 내린 835.0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이달 1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일부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개인은 8872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은 각각 1345억 원, 6431억 원 순매도했다.
◇유니온커뮤니티, ‘78.21%’ 급등…이재명 관련주? = 유니온커뮤니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지목받은 지 3거래일 후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해 한국거래소에게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장중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자사 임원진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사업적 관련성은 전혀 없었고, 현재도 없다'고 답변했으나, 상승세를 지속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 지사가 대선주자 1위로 조사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관련주로 알려진 오리엔탈정공도 50.35% 급등했다. 이 종목은 지난 1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에는 17.03%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오리엔탈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탈시계에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이 과거 근무했다는 다소 난해한 이유로 관련주 취급을 받는다.
스페코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56.70% 급등했다. 이 회사는 플랜트사업, 풍력, 방산설비 사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분기 매출액 37%, 영업이익 136%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장중 공시했다. 이 종목은 공시일 15.68% 급등한 데 이어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에스도 호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37.32% 올랐다. 이 종목은 2차 전지 관련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분기 매출액이 68%, 영업이익 192% 늘었다고 호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휴맥스홀딩스(45.16%), 일신바이오(43.60%), 유에스티(39.64%), 씨아이에스(37.44%), 이녹스(36.26%), 디이엔티(34.34%) 등도 크게 올랐다.
◇랩지노믹스, 진단키트 관련주 고점논란에 ‘29.85%↓’= 랩지노믹스는 지난주 실적발표와 함께 급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에 회사 설립 이래 최고 수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 종목은 2분기 실적발표(12일)를 전후해 6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불리는 씨젠도 29.08% 하락해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13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작한 주가 하락은 5거래일 동안 지속했다. 씨젠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무려 58%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적분할을 계기로 급등했던 솔브레인홀딩스도 22.80% 급락했다. 이달 첫째 주 주가가 63.04% 급등한 탓에 지난주 차익시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할신설법인인 솔브레인도 16.28% 내렸다. 솔브레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에 필요한 소재를 개발하는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법인이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솔브레인홀딩스다.
이외에 녹원씨엔아이(-22.50%), 케이엔제이(-22.18%), 디케이티(-20.00%), UCI(-19.94%), 정다운(-18.53%), 휴마시스(-16.88% )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