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장문의 심경을 밝혔다.
10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지고 6년이 흘렀다. 그가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김호중의 구타가 시작된 것은 2013년부터다. ‘니 애비’라고 험담을 하는 김호중과 말싸움이 일었고 구타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A씨는 김호중이 특히 뒷담화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입장문을 통해 A씨와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A씨 아버지의 금전 문제, 길거리 공연 강요 등이 이별의 이유가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용돈은 아버지 생신 때 15만원 드린게 전부다”라며 “500만원은 아버지가 요구한 게 아니라 그가 아들로서 빌려준 것이며 약속한 기일에 갚았다. 오히려 아버지의 공연료를 양보받았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버지가 폭행 사실을 안 것은 올 2월 17일경이다. 폭행 사실을 아시고도 그에게 상당 기간 시간을 주셨다”라며 “우리 가족을 이용하고 떠난 그가, 지금 똑같이 이용을 당하고 있다. 그것을 알 때쯤이면 그의 서른 즈음은 저만치 달아나고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과 A씨의 아버지는 과거 앨범 제작사를 통해 알게 됐으며 두 사람의 인연은 2013년 EBS 다큐프로그램 ‘용서’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김호중은 장녀인 A씨와 약 2년간 교제했지만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