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제시한 계약 이행 기한(11일)을 이틀 앞두고 금호산업에 원만한 거래종결을 위한 재실사 협의에 나설 것을 재차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세계적인 항공사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매도인의 선행조건 충족의무가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으므로 인수종결을 위해 인수상황의 재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서 이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임을 거듭 밝히며, 금호산업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협상을 제안했다. 향후 원만하게 인수절차를 진행하고자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협의를 통하여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면서 “금호산업이 당사의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