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시너지 없는 그룹사를 과감히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KT는 7일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 350만 명’이라는 목표를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갤럭시 노트와 아이폰 등 새로운 단말기들이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구입 비중이 전체 결제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5G 보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5G 투자속도에 차질이 있었다”며 “5G 확대를 감안하고 볼 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5G 투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율적 투자를 위해 통신 3사가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85개시 외곽 지역 공동망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투자하면 커버리지 확대도 빠르고 품질 향상에도 유리할 것이란 설명이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KT는 “미디어 다변화 시대에 OTT 제휴는 고객의 선택권 확대와 편익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올레티비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미디어플랫폼의 가치를 올리는 선순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OTT인 '시즌'에 대해선 넷플릭스와 보완 관계에 있다 설명했다.
KT는 “넷플릭스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실시간 채널이나 VOD를 시즌에서 접할 수 있다”며 “시즌은 K-아이돌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고 시즌의 MAU도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하반기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그룹사도 과감하게 재편하겠다 발표했다. 다만 KT는 “그룹 안에서 심도 있는 토론들이 이뤄지는 중이지만 아직 결과가 나와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