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한 바 있다. 스포츠뉴스 댓글 중단을 통해 악성 댓글 제재 강화, 댓글 영역 노출 설정 등 개인의 인격과 명예,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뉴스 댓글에서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그간의 고민과 준비를 바탕으로 이날부터 스포츠뉴스댓글을 잠정 중단합니다. 아울러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과 인공지능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추천댓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악성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제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적용한 댓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 미디어 자문위원회와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 인권위원회·한국언론법학회와 진행 중인 온라인 혐오 표현 연구를 기반으로, 악성 댓글을 정밀 분석하고 차단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댓글 서비스를 자유롭게 소통하고 누군가를 응원하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댓글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간인 만큼, 선한 이용자들의 참여와 영향력을 확산시켜 건강한 온라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