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시아가 삼성 갤럭시버즈와 애플 에어팟의 경쟁 및 흥행 열풍의 숨은 수혜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코아시아는 100% 자회사 비에스이를 통해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 무선 이어폰(TWS:True Wireless Streo) 관련 음향 부품(스피커)을 공급하고 있다.
비에스이의 주요 사업은 스피커(SPK) 부품과 마이크로폰(MIC) 부품이며 스피커 부품이 7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장 큰 고객사다. 갤럭시 버즈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비에스이의 관련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의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하면서 관련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8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된 갤럭시 버즈 라이브(6일 출시)는 삼성 이어폰 최초로 노이즈캔슬링(소음 억제) 기능을 적용하는 등 시장 기대감이 크다.
또한 비에스이는 6월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A에 무선 이어폰 스피커 부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4대 제조사는 화웨이(Huawei), 샤오미(Xiaomi), 오포(Oppo), 비보(Vivo) 등이다.) A사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무선 이어폰 신제품에 비에스이의 스피커 유닛을 탑재한다. 제품 양산은 7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시아에 따르면 A사에 공급하는 무선 이어폰 스피커 유닛은 비에스이의 독자적 기술인 ‘밸런스드 멤브레인(BM, Balanced Membrane)’이 탑재돼 최고 수준의 음질 구현이 가능하다. 고객사의 감성평가와 주파수 파형평가 등에서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비에스이는 현재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A사를 제외한 타 기업과도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일각에선 애플 아이폰 납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비에스이의 모바일 폰 분야 핵심 파트너 중 하나가 대만 폭스콘이며,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의 핵심 부품 생산 업체다. 비에스이가 에어팟에 무선 이어폰 스피커 유닛을 납품하는 게 아니냐는 루머가 시장에선 돌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하고 있지만 비에스이 홈페이지에는 밸런스드 멤브레인을 적용한 BM솔루션 내용과 함께 에어팟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66억달러(약 19조 원) 규모였던 무선 이어폰 시장이 올해 315억 달러(약 3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잡음 제거), 방수, 통화품질 향상 등 다양한 고부가 기능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