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축액만큼 매칭해 두 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의 올해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000명 모집에 1만3462명이 지원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의 경쟁률은 4.5대 1로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 3.9대 1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6.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서초구는 2.6대 1로 가장 낮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근로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 목표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들을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참가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 원 또는 15만 원씩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 지원금과 합해 2~3년 후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청가구 대상 소득ㆍ재산조회 및 서류심사를 거쳐 10월 23일 최종 대상자 300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본인 소득 기준을 기존 월 220만 원 이하에서 월 237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만기적립금 지급 시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신청ㆍ지급기준을 완화했다. 청년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더 많은 청년에게 신청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5년간(2015~2019년) 총 8061명을 선발해 148억6500만 원의 매칭지원금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500명 모집에 1601명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2.7대 1)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꿈나래통장은 3년 또는 5년 동안 매월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금에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생계ㆍ의료급여수급자는 두 배로, 비수급자 및 주거ㆍ교육급여수급자는 1.5배로 수령하게 된다.
꿈나래 통장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3자녀 이상의 가구에 대해서는 기준 중위소득을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27만 원)로 적용해 선발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시 희망두배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