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개최한 사상 첫 온라인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0' 행사의 또다른 주인공은 300명의 갤럭시 팬들이었다.
갤럭시 멤버스 팬들인 이들 300명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 신제품을 공개할 때 마다 실시간으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생중계 화면 뒤 작은 화면에 각자의 얼굴을 띄우고, 박수 치며 환호하는 방식으로 언팩 행사에 참여했다.
오프라인 행사에서 신제품 및 신기능이 공개될 때마다 뜨겁게 호응하던 수천명의 관람객들을 이들 갤럭시팬 300명이 대신한 셈이다.
그동안 갤럭시 언팩은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20는 일반 모델(6.7인치)과 울트라 모델(6.9인치) 2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 노트의 시그니처 기능인 ‘S펜’도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반응 속도가 거의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 카테고리를 새롭게 연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3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도 공개하며, 폴더블 시장 선도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외부 화면의 크기가 커졌다. 접었을 때 외부 화면 크기는 6.2인치, 펼쳤을 때는 7.6인치다. 전작은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였다.
외부 화면 크기가 대폭 커지면서 간단한 작업만 할 수 있었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Z폴드2는 화면을 접었을 때도 대부분의 스마트폰 경험을 불편 없이 누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