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휴대전화 유심(USIM) 압수수색 과정에서 불거진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서울고검이 한동훈 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31일 서울고검은 전날 한 검사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동훈 검사장이 29일 서울고검에 접수한 ‘고소장 및 감찰요청서’ 사안과 관련해 사실 확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10시30분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대응을 위해 한 검사장이 변호인과 통화하려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정 부장검사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은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받고 변호인과 통화를 위해 비밀번호를 풀던 중 정 부장이 몸을 날려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비밀번호를 해제할 경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제지하려다 넘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했다. 서울고검은 윤석열 총장이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기로 한 점을 감안해 자체 감찰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