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민간 경제협력이 본격화 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러시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지원', '무역투자사절단 상호 파견' 등 8개항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외에도 ▲세미나, 컨퍼런스 공동 개최 ▲교역장벽 해소 등의 내용이 MOU 내용에 포함됐다.
손경식 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양국 상의가 합의한 '한-러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 공동사업' 통해 양국간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국 상의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프리마코프 러연방상의 회장도 "러시아의 171개 지역상의와 한국의 71개 지방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전국적인 경제협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많은 상의 회장단을 접하게 되어 이번 MOU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등 대한상의 회원기업 대표와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 등 지방상의 회장 등 25명이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기업인들의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러시아측에서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연방상의 회장(前 총리), 블라디미프 브레즈네프 연해주상의 회장, 사라토브주상의 회장, 스베르들롭스크주 총리 등 7명이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