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30일 EV향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회사의 점진적인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준환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글로벌 양극재 업체 중 유일하게 니켈 비중 90%의 NCMA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NCMA는 비싼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알루미늄을 첨가해 배터리 가격 인하가 가능한 동시에 니켈 함량을 늘려 에너지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양극재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증설하는 생산능력(CAPA)은 NCMA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및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 납품을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며 “SK이노베이션 EV향 공급 확대로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현재 15% 수준의 EV향 매출 비중은 내년 약 40%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단기 실적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면서도 “ESS 물량 회복 및 SK이노베이션향 납품 확대로 올해는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액 성장 및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지속적인 하이니켈 생산시설 증설 및 EV향 매출 확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의 폭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쟁사 대비 낮은 EV 매출 비중, 소극적인 생산시설 증설, 재무구조 취약 등의 이유로 국내 양극재 업종 대비 저평가 받았지만, 향후 실적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는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