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석달째 개선…”제조업 부품 판매 일부 회복”

입력 2020-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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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기업심리가 제조업의 부품 판매 회복 등과 맞물려 석 달연속 개선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지난 4월 51까지 떨어진 BSI는 5월 53을 시작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은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57, 비제조업은 2포인트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15p), 화학물질ㆍ제품(8p), 전자ㆍ영상ㆍ통신장비(6p) 등이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자동차의 경우 기저효과로 볼 수 있는데, 부품 매출이 발생하면서 회복세를 띄었다”며 “화학은 일부 체인에서 스프레드가 좋아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장비의 경우 정부의 세제 지원 부문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 매출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부문에선 전문ㆍ과학ㆍ기술이 6포인트 하락했지만 운수창고업과 정보통신업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69.5를 기록했다. 다만 순환변동치(계절ㆍ불규칙 변동 제외)는 60.3으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이 부장은 “경제심리지수는 상승했지만 순환변동치는 아직 기울기가 가파른 상태”라며 “심리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회복세는 분명하나, 외국보다 그 정도는 다소 낮은 편”이라고 평했다. 또한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과 금속, 자동차, 조선 쪽이 아직 회복 정도가 낮은 편”이라며 “세부 업종별 환경이 회복하게 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달 전망지수는 4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57, 비제조업은 60으로 전월 대비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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