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유의미한 사망자 증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발생 후 초과사망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초과사망은 일정 기간에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하며, 코로나19 관련 초과사망 유형에는 △확진자 사망 △확진검사 미실시 사망 △코로나19 합병증·후유증 사망 등 직접 원인과 △의료이용 부족 △격리로 인한 외부요인 등 간접 원인이 포함된다. 코로나19 발생과 무관한 초과사망 유형으로는 이상기후 등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이 있으며, 통상 한국에선 1~2월 한파가 고령층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은 매월 20일경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를 통해 초과사망 분석자료를 공표할 예정이며, 이달에는 12일 기준 자료를 선공개했다.
분석 결과, 올해 1~6월 사망신고 접수된 22주까지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3213명 증가했다.
다만 통계청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초과사망은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최대 사망자 수를 초과한 주는 11명(115명), 12주(189명), 15주(185명), 18주(385명) 등으로 일시에 그쳐서다. 연령대별로는 85세 이상에서 초과사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65세 이상 고령층 사망은 계절성이 짙어 연도별 편차가 크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초과사망 분석자료가 제공됨에 따라 코로나19가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교한 방역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