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립체육시설 운영 재개…“시민에 단계적 개방”

입력 2020-07-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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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체육대회 최대 50% 이내 관중 입장ㆍ학생 전문체육대회 무관중 개최 예정

▲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LG와 두산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KBO는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이날 경기부터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만 관중을 받아들인다. (연합뉴스)
▲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LG와 두산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KBO는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이날 경기부터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만 관중을 받아들인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 29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시립체육시설(29개소)의 문을 다시 열었다.

29일 서울시는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발표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에 따라 시립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며 “철저한 방역대책 준수를 전제로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실내ㆍ외 체육시설부터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목동주경기장, 목동야구장, 구의야구공원, 신월야구공원에 이어, 27일에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목동빙상장, 효창운동장, 잠실 실내골프장 및 헬스장 등 주요 시설이 다시 시민을 맞이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과 고척스카이돔 축구장도 27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이외에도 잠실 풋살구장과 장충체육관, 고척스카이돔 수영장은 8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이며 잠실제1수영장과 탁구장은 8월 3일부터 개장한다.

서울시는 전문선수의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동호인의 스포츠 권리 향유, 학생선수의 진학 기회 등을 고려해 안전하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종목별 체육대회는 시설별 적정 인원 등을 고려해 관중석의 10%, 25%, 50% 등으로 관중수를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다.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8월 1일 프로축구 경기 역시, 수용 가능 인원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다만 학생대상 전문 체육대회는 학부모, 지도자 등 이해관계자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서 방역 부담이 큰 점, 주요 참가 대상이 학생인 점 등 고려해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된다.

서울시는 출입명부 작성, 입장객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시립체육시설 이용자 개인의 방역 관리는 물론,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소독 실시, 방역 책임자 지정, 비상연락망 구비 등 시설별 방역대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해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체온 측정 거부자, 연락처 미기재자 등은 입장을 제한한다. 관객 대기 시설(매표소, 화장실, 매점, 행사 안내소 등) 및 대기동선에는 최소 1m 줄간격 표식을 설치하고, 공용 물품 및 공용 공간(라커룸, 샤워실 등)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등 중수본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고척스카이돔과 같은 체육시설에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출입자를 관리할 예정이다.

시설별 운영 재개 일정과 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http://stadium.seoul.go.kr/)와 서울월드컵경기장(02-2128-2966), 장충체육관(02-2128-2814), 고척스카이돔 (02-2128-2331) 각 시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체육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방역지침 준수 등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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