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CHOPP’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CHOPP은 고객이 주문한 식재료를 근처에 있는 에이전트가 대형마트 등에서 대리구매를 통해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베트남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어렵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식재료의 유통기한이 불명확하고 독성이 있는 식자재가 유통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있었다.
이에 CHOPP은 베트남 내 최대 마트인 BigC 마트, 롯데마트, ANNAM 마켓 등 호치민 내 100개 이상의 마트와 제휴하고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식재료를 신선한 상태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동안 수요는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신선식품을 구매하지 못했던 고객은 CHOPP 앱을 통해 장을 보고 신선한 식재료를 당일에 배송받을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1시간 안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신선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베트남 정부가 봉쇄정책을 시행한 기간 동안 거래량이 60% 이상 급증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더벤처스 김대현 파트너는 “미국의 인스타카트와 한국의 마켓컬리 등 CHOPP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사례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CHOPP은 현재 베트남 신선식품 배송 시장을 선도하며 베트남 슈퍼마켓 5개 중 3개 체인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어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벤처스는 지난 5월 글로벌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 주도형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임팩트 컬렉티브(Impact Collective)’를 런칭했다. 현재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팀을 모집중이며, 커뮤니티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성과를 낸 팀에게는 총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