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발전소 전경 (뉴시스)
최근 10년간 월성 원자력발전소 30㎞ 이내에서 226회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원자력 발전소 반경 30km 이내 지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울·신한울 15건, 천지 25건, 고리·신고리 6건, 한빛 1건에인데 비해 월성은 무려 226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26건 중 2016년 이후 발생한 지진이 20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전과 상당히 근접거리인 반경 10㎞ 내에서 지진은 지금까지 5건 발생했는데 모두 월성원전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 의원은 "2016년 이후 한반도에서 지진의 빈도와 위치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국내 원전 가운데 내진 성능이 최저 수준이던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 결정은 안정성 측면에서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는 525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제 지진은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재난이 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가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이 지진계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총 1924회 지진이 발생했다. 2015년 49건, 2016년 252건, 2017년 223건, 2018년 115건, 2019년 88건으로 2016년 이래 지진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