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롯백화점에 설치된 에어드레서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영국 백화점에 이어 부동산 인테리어·개발회사에 생활가전을 공급하며 유럽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의 고급 인테리어 전문회사 럭스(Lux) 그룹과 에어드레서 1000대 공급 계약을 했다.
럭스그룹은 2016년 설립 이후 고급 주택 위주로 연간 약 2000건에 달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하는 전문업체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의류 청정기 ’에어드레서‘는 강력한 제트에어, 제트스팀을 분사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고, 의류에 묻은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세균을 99.9% 제거하는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럭스그룹은 에어드레서를 자사가 인테리어 하는 주택에 패키지로 설치해 프리미엄 고객층에 어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 영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에토피아(Etopia)와 친환경·스마트 주택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토피아는 2015년 설립된 친환경 스마트 주택 개발 회사다.
삼성전자는 5년간 에토피아가 건설하는 친환경 주택 6000가구에 에코 히팅 시스템(EHS)과 일체형 냉난방 제품을 비롯해 냉장고·세탁기·오븐·전자레인지·쿡탑·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금액만 34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