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제주에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25일 오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합동 연설회에서 “제주와 광주는 닮은 곳”이라며 “제주를 광주만큼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본인이 제주 양씨의 시조 양을라의 후예라며 “양향자의 피에는 제주의 기백, 맏이의 책임감, 제주 바다의 담대함이 흐른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광주와 제주의 역사적 공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제주와 광주의 4.3과 5.18이라는 비슷한 아픈 역사에 대해 말한 것이다. 양 후보는 아픈 역사를 지닌 제주와 광주는 반드시 잘 살아야 한다고 한 것이다. 비슷한 아픈 역사를 지녔던 것만큼 최고위원이 되면 더 책임의식을 갖고 제주를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가장 큰 장내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양 후보는 본인은 민주당이 만들어준 전국 여성위원장 출신임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되지 못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인 여성들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당이 여성 최고위원 30%도 거절한 상황에서 유일 여성 후보인 저까지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민주당이 여성을 위한 정당이라 말할 수 있냐”며 자력 최고위원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언택트 방식으로 최소화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