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여부 사실상 내일 결론…의견수렴결과 경주서 발표

입력 2020-07-23 09:25 수정 2020-07-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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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자력발전소 맥스터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발전소 맥스터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지역 의견 수렴 결과를 오는 24일 경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22일 제31차 회의를 열어 월성원전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재검토위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이달 18∼19일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이틀간 종합 토론회를 연 뒤 맥스터 증설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조사기관인 한국능력협회컨설팅이 밀봉해 지역실행기구에 전달했고, 경주시를 거쳐 21일 재검토위에 제출됐다.

재검토위는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증설 여부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정부에 제안하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재검토위 제안을 바탕으로 증설 여부를 결정한다.

증설로 결정 나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맥스터 증설에 관한 공작물 축조를 신고하고, 경주시 양남면에서 신고를 수리하면 맥스터 증설을 위한 행정 절차는 마무리된다.

정부가 "지역 의견 수렴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증설 여부는 곧바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 용량 16만8000다발 가운데 95.36%가 다 쓴 핵연료로 채워져 2022년 3월 즈음에는 완전히 포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월성원전 내 기존 맥스터 부지 옆에 16만8000다발을 보관할 수 있는 맥스터 7기를 더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한수원은 약 19개월의 공사기간을 고려할때 8월에는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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