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 박차…"전통 사업 벗어나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

입력 2020-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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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유통 전담기관' 선정…현대차와 손잡고 수소충전소 사업 '속도'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기회로 빠른 변화와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지난해 8월 가스공사 36주년 기념사에서 "전통적인 과거의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천명한 이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

가스공사는 강도 높은 사업 혁신을 통해 지난 1년간 수소·수송용 연료 전환 사업 등 천연가스 연관 신사업 진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우선 가스공사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기관이다.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지난해 12월 선제적으로 공사의 사업 범위에 수소 사업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마치고 정관 개정까지 끝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수소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채 사장은 수소경제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의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지영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와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지영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와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민간과의 협업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가스공사는 현대자동차와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융복합 수소충전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미세먼지 해소 및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육상·해상 수송용 연료 전환에 기반을 둔 천연가스 공급 확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모든 선박 연료의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결정, 선박 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이 친환경 신사업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이에 가스공사는 법·제도 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 LNG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선적설비 등 설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LNG벙커링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8%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대체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가스공사의 역점 사업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노후 경유 트럭을 친환경 LNG 트럭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마치고 LNG 튜닝카 검사 수행도 마쳤다. 경유 자동차 연료를 청정 LNG로 튜닝(구조변경)하는 방안의 길이 열림으로 향후 본격적인 LNG 차량 저변 확대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LNG 화물차 다양화와 초기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인프라 투자로 2022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트럭 유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LNG 충전소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며 2023년부터 민간사업자 주도의 신규 LNG충전소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 패러다임에서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수소경제 사회를 위한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미세먼지 해결에 기여할 LNG 벙커링·LNG 화물차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속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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