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디자인산업계 지원에 나선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모전을 통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새로운 일상(뉴노멀)에서 서울과 시민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할 1000개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ㆍ개인에게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1000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당 190만 원이 지급되고, 백서발간 등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온ㆍ오프라인으로 홍보된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7월 22일~8월 12일까지 접수이며 주제는 ‘코로나19와 뉴노멀(New Normal) 시대, 디자인을 통한 더나은 시민 삶의 디자인’이다. 대상은 4인 이하 디자인기업이나 개인 디자이너다. 이중 일부 우수 아이디어는 협의를 통해 ‘2021년 서울디자인재단 사업’과 연계해 상품화 또는 실행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디자인기업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규모가 영세해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운영비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영세 디자인업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가장 큰 취지다.
또한 소상공인ㆍ디자이너를 연결해 콜라보레이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2020년 DDP디자인페어’에 아이디어 결과물을 전시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서류적격심사와 아이디어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10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아이디어의 적정성, 독창성, 확장성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원금은 선정된 아이디어의 아카이빙 자료가 제출된 후 9월 1~4일 사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영세 디자인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