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시행한 7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4.4%포인트(P) 내린 3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35.3%) 이후 최저치다. 계층별로는 대구ㆍ경북(5.6%p↓), 서울(5.3%p↓), 30대(15.8%p↓), 20대(6.1%p↓), 진보층(5.8%p↓)에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통합당은 같은 기간 1.3%P 오른 31%의 지지율을 기록, 다시 30%대에 진입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P로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보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주로 부산ㆍ울산ㆍ경남(7.7%p↑), 대전ㆍ세종ㆍ충청(6.7%p↑), 30대(10.3%p↑), 70대 이상(4.0%p↑), 가정주부(8.1%p↑), 무직(5.9%p↑), 사무직(3.5%p↑) 등 계층에서 오름폭이 컸다.
범여권 군소정당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9%의 지지율을 보였고, 열린민주당은 0.5%P 하락한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전주 대비 2.5%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한편 여권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동하면서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6.1%로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응답률 4.7%)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