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0.94포인트 오른 2201.19에 마쳤다. 이 기간 외인이 홀로 3712억 원 사들인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2833억 원, 71억 원 팔아치웠다.
◇세종공업, 한국판 뉴딜 수혜주 엮여 45.02%↑=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세종공업으로 45.02% 상승했다. 자동차용 배기계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세종공업은 수소차 관련주로 엮여 한국판 뉴딜 수혜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판 뉴딜은 정부 주도로 2025년까지 100조 원에 달하는 자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대규모 투자 소식을 알린 대덕전자는 41.31% 올랐다. 대덕전자는 신규 비메모리 반도체 FCBGA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900억 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초고사양 패키징 기판 공급사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인터지스는 정치인 테마주로 엮여 30.05% 올랐다. 인터지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가 사외이사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죄 취지로 판결을 받으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밖에 한국콜마홀딩스(43.40%), 한성기업(29.53%), 두올(29.13%), 사조산업(23.56%), 금호석유(22.04%), 디피씨(21.05%), 키움증권(20.89%) 등도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키운 정치인 테마주...진양산업 13.08%↓=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진양산업으로 13.08% 하락했다. 진양산업은 지주사인 진양홀딩스의 양준영 대표이사가 오세훈 전 시장의 고려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 이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관련주로 엮여 급등락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양폴리 역시 같은 이유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9.58%로 낙폭을 키웠다.
최근 비대면 수혜주로 엮여 빠르게 주가가 올랐던 카카오, NAVER는 각각 8.58%, 7.69% 하락했다.
이밖에 삼양홀딩스(-10.13%), 전방(-9.38%), 에이프로젠제약(-9.01%), 유나이티드제약(-8.84%), 테이팩스(-8.17%), 하이트진로홀딩스(-7.58%) 등도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