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박지희…"실검1위 못해 아쉬워" "개명할 이름을 추천받는다" 재차 논란

입력 2020-07-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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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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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또다시 고소인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동형 작가는 15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박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을 언급하면서 “피고소인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숨어서 뭐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뒤에 숨어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며 “미투 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말 못 해서 밝힌다는 취지로 신상을 드러내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커졌지만, 그는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 오후 2시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이동형 TV' 라이브에서 "1위를 못해 아쉽다"면서 "오늘 엄청나게 많은 문자를 받았다. 이럴 때일수록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 떠밀려서 사과하게 되면 더 두들겨 맞게 돼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씨 역시 고소인을 향해 "4년 동안 무엇을 하다 이제 세상에 나왔느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네티즌이 이 발언을 비판하자 그는 "비난할 의도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가서 말했으면 고통의 시간이 줄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정쟁화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수록 괴로울 테니 확실한 증거는 제시하고 논란을 마무리 짓자는 취지였던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가 왜곡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발언했다는 것 자체는 사과드린다”며 “산발적으로 퍼지는 보도로 피해 호소인이 상처를 또 받지 않았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희 씨는 이동형 TV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에서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한 출연자가 개명을 권유했고, 박 씨는 “개명할 이름 (신청) 받는다”며 웃었다.

박지희 씨는 현재 TBS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아나운서 아카데미 추천으로 '문재인TV' 아나운서로 합격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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