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 110억 추가 투자 유치

입력 2020-07-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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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총 18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시리즈A 투자 참여사인 뮤렉스파트너스를 비롯해,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트렌비는 지난해 뮤렉스파트너스,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 8개월 만에 트렌비만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가파른 성장세를 인정받으며 약 2배 이상의 기업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누적 180억 투자는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다.

투자사들은 트렌비가 자체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점과 더불어, 전 세계에 걸친 다양한 상품 소싱 능력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 그리고 고속 성장 중인 명품 시장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를 일구고 있다는 점에 있어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를 담당한 아주 IB투자 김태승 이사는 “트렌비는 고도화된 AI 검색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150만개 이상에 달하는 명품 신 상품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희귀 명품까지 찾아내 주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니고 있다”며, “명품 소비세대가 온라인 구매 고객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트렌비가 명품 섹터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년 설립 이후 데뷔 4년차에 접어든 트렌비는 현재 월 250만명이 이용중인 대표적인 명품 구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렌비가 개발한 AI 솔루션 ‘트렌봇’이 해외 곳곳에 퍼져있는 각 명품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편집숍, 해외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몰 등을 데일리로 검색해 주며, 이를 통해 세일가 및 최저가 제품들을 찾아줘 명품 시장의 정보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트렌비는 한국 법인 외에도 상품소싱, 큐레이션, 정품검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독일, 미국 법인을 함께 운영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실제, 트렌비는 매일 30분에 한 번씩, 평균 70만 건 이상의 전 세계 세일 정보를 ‘세일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명품 상품 정보들을 다채롭게 제공중이다.

트렌비 박경훈 대표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명품 쇼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AI 기반으로 전 세계 세일 정보를 제공하는 트렌비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도화 된 기술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명품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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