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쌍용차 체어맨 브랜드 부활?

입력 2020-07-13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5년 제네시스 출범 이후 국내서 단종…G4 렉스턴 넘어서는 초호화 SUV 전망

▲쌍용차 체어맨 카이저. 2016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 맞서 등장했으나 이듬해인 2017년 단산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체어맨 카이저. 2016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 맞서 등장했으나 이듬해인 2017년 단산했다. (사진제공=쌍용차)

2017년에 단종된 쌍용차 체어맨이 부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전처럼 고급세단이 아닌, 초호화 SUV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쌍용차는 ‘고급차(체어맨)와 SUV’ 시장을 겨냥했던 대표적인 '니치' 브랜드다. 흡사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략과도 일맥 했다.

다만 고급차 영역을 책임졌던 체어맨은 2017년 단종됐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하면서 내수 고급차 시장의 상당 부분을 현대차에 빼앗긴 탓이었다.

이 무렵 SUV 인기가 치솟으면서 ‘선택과 집중’도 필요했다. 체어맨을 포기한 쌍용차는 본격적인 SU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났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중장기적으로 체어맨 브랜드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앞서 최종식 전 쌍용차 대표이사는 2018년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작년(2017년)에 단종한 체어맨의 후속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다음 체어맨은 초호화 고급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어떤 방법으로든 체어맨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해 왔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체어맨 후속은 세단이 아닌 초호화 고급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여러 메이커가 고급화 전략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우리도 이런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SUV 전문 메이커 쌍용차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에 대한 개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된 만큼, 체어맨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 SUV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체어맨의 부활과 관련해 현재 G4 렉스턴 윗급으로 새로운 SUV를 출시하는 것이 아닌, G4 렉스턴의 최고급 특화 버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 전 대표의 발언 이후 약 2년여가 지났다. 이후 대표이사는 예병태 사장으로 바뀌었고,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때문에 '체어맨'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SUV를 만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제까지 SUV는 모두 운전자 중심의 모델이 대부분이었다”라며 “독일 벤츠와 미국 캐딜락 등을 살펴봐도 뒷자리 승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이른바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SUV’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정상화 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는 만큼, 구체적인 제품전략이 수립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02,000
    • +6.73%
    • 이더리움
    • 4,665,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2.64%
    • 리플
    • 997
    • +4.29%
    • 솔라나
    • 303,700
    • +2.77%
    • 에이다
    • 828
    • +3.89%
    • 이오스
    • 787
    • +2.47%
    • 트론
    • 255
    • +0.79%
    • 스텔라루멘
    • 184
    • +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6.99%
    • 체인링크
    • 19,930
    • +1.89%
    • 샌드박스
    • 418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