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출처 신태현 기자 holjjak@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박 시장이 유서를 남기고 실종된 후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한국 매체를 인용해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는 박 시장의 유언장 내용을 언급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박 시장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함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오전 10시 53분 성북구 와룡공원에 도착했다”며 “한국 경찰과 소방관이 7시간 수색한 끝에 발견됐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1년 서울 시장에 당선됐다”며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소개했다.
환구시보 영문 버전인 글로벌타임스는 “박원순 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서울 시민들의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지하는 동영상을 찍었다”며 박 시장과 중국 정부의 인연도 언급했다.
▲10일 중국 웨이보 인기 검색어 순위에 고 박원순 시장과 관련된 검색어가 1위에 올라있다. 출처 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