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의 자회사 미투젠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미투젠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319만9200 DR,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000~2만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672억 원 규모다. 오는 30~3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5~ 6일 청약을 시행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미투젠은 소셜 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소셜카지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등 3개 장르에서 42개 이상의 다변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환율에 따라 2019년 기준 매출액 1027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 당기순이익 373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5개년 (2015~2019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9%, 영업이익률 44.8%를 기록했다.
미투젠은 캐주얼 게임 솔리테르, 트라이픽스를 출시해 신작 출시 역량을 입증했다. 향후 시뮬레이션, 매치3 등 신규 캐주얼 게임을 출시해 캐주얼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신규 슬롯 게임을 선보여 소셜카지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투젠 성종원 CFO는 “2012년 최초 슬롯 게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에 관한 전문성과 역량을 쌓아왔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투젠은 지난해 말 기관 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판단해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