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심한 더위가 예상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의 장이 열렸다.
한국에너지공단은 7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시민단체와 학계, 언론계, 민간기관 등 각 분야 홍보전문가와 함께 ‘여름철 절전 홍보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올해 극심한 더위가 예고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방안과 공단 사업에 대한 홍보 방향 설정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둔 온라인 홍보나 비대면 홍보의 중요성 높아질 것이라는 등 에너지절약의 전략적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에너지시민연대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2020년 여름철 캠페인 슬로건 ‘씃(Safe·Save·Smart)한 슬기로운 냉방 생활’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이 영상을 활용한 월간 시민참여 챌린지를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해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홍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매해 개최한 오프라인 ‘절전캠페인’ 출범식 행사를 생략하고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산업통상자원부 및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와 함께 생활 속 방역 중심의 ‘슬기로운 냉방요령’을 주제로 온라인 등 비대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냉방요령의 주요 내용은 △에어컨 사용 시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 △에어컨 사용 전 필터 청소 △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 △불필요한 조명 끄기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용 등이다.
공단은 이와 관련된 영상, 카드 뉴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유튜브와 블로그·페이스북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계획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전력수급이 소중한 일상을 위협하는 또 다른 위기가 되지 않도록 에너지공단도 에너지절약 홍보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