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개발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레인지 후드 설치 모습.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팬 분리형 레인지 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dB의 소음을 줄였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하면 30dB 이하의 소음만 발생한다. 30dB은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 소음 수준이다. 제품을 가장 강하게 작동해도 약 48dB의 소음만 발생된다. 조용하지만 연기 흡입 속도는 오히려 기존보다 빠르다.
기존 아파트에 설치된 레인지 후드는 가스렌지 위에 설치된 후드 내에 팬이 붙어 있어 소음이 실내로 바로 전달됐다. 대림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팬을 실외기실 등 외부에 분리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해 소음 발생을 줄였다.
또 공기의 흐름을 분석해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팬과 배관의 방향도 조정했다. 팬 크기와 날개 모양을 최적화하고 연기가 나가는 배출구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돌아오지 않도록 배출구의 모양도 특수 설계했다.
이재욱 주택설비팀 팀장은 “이번 성과는 협력 회사와 끊임없는 협업과 연구 덕분”이라며 “대림의 렌지 후드가 소음 제거는 물론이고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지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