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팬오션에 대해 벌크해운 산업이 고비를 넘기면서 하반기 수급개선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BDI가 지난주 1894p까지 상승한 상황에 대해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철광석 비축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선박은 시차를 두고 투입돼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동성이 워낙 높은 BDI 시황을 감안하면 7월은 케이프선의 수급 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만큼 반대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그럼에도 벌크해운 산업의 실적이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는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팬오션은 시황에 영향받지 않는 장기 전용선 계약에서 나오는 이익이 안정적인데다가 1분기 시황이 저점인 국면에서 늘린 단기 용선들이 유가하락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악을 가정했던 3개월 전에 비해 10% 상향했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눈높이도 제고할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