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CJ ENM에 대해 스튜디오드래곤과 넷마블 등의 지분 보유가치가 높아졌다며 목표가를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TV광고와 영화 사업 등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8351억 원, 영업이익은 511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사업은 배급 작품이 없던 탓에 부가판권 수익 정도가 반영돼 매출은 급감하겠지만 적자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음악 사업은 자체 음원 및 음반 매출 기여 등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한동안 회사를 둘러싼 노이즈,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실적과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수익성 강화 전략이 본격화됐다. 제작비 효율화와 콘텐츠 가치 인정 받기를 추진 중”이라며 “최근 내놓은 예능ㆍ음악 프로그램들은 화제성을 장악하며 콘텐츠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상향 근거로는 “스튜디오드래곤, 넷마블 등의 주가 상승으로 보유 지분가치가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