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재해(이하 산재)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정미경 한국방송공사(KBS) 보건관리자 등 8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산재예방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KBS에서 36년간 근무하면서 '건강한 KBS인 만들기 프로제트4'를 시행하는 등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앞장 선 정미경 보건관리자에게 돌아갔다. 특히 그는 방송 제작 파견 근로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2만1000개를 직접 구입해 지급하기도 했다.
철탑산업훈장은 박성일 한라 현장소장이 수상했다. 창의적인 산재예방 활동으로 지난해 건강증진활동 우수 사업장에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 받았다.
석탄산업훈장은 우종현 한국안전기술협회 대표가, 산업 및 근정포장은 박철우 성동공업사 대표, 한만철 삼성물산 책임, 권혁 부산대 교수 등 3명이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이대희 SK건설 주임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오승철 롯데건설 안전관리자 등 8명이 각각 선정됐다. 정부 포상 외 61명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일터에 있는 경영자, 관리자, 노동자 등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에 투자하고 안전을 실천할 때 안전한 일터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정부도 크고 작은 사업장 곳곳에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