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취업 한파에도 ‘취뽀’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전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학점은 상대적으로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람인이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11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결산 및 합격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이공계열’(42.5%)로 확인됐다. 이어 ‘인문, 어학계열’(18.6%), ‘상경계열’(13.5%), ‘사회계열’(9.7%), ‘예체능계열’(9.6%) 순이다.
자격증을 보유한 신입사원은 79.7%에 달했다. 평균 보유 개수는 2개였다.
또, 신입사원 중 44.1%는 인턴 경험이 있었으며, 전체 합격자 중 인턴 경험 보유자 비율은 16.9%로 집계됐다.
외국어능력을 살펴보면 토익 보유자의 평균 성적은 758점으로 지난해 하반기(771점)보다 13점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700~750점 미만’(21%), ‘800~850점 미만’(17.7%), ‘750~800점 미만’(17.7%), ‘600~650점 미만’(14.5%), ‘950점 이상’(8.1%), ‘650~700점 미만’(8.1%), ‘900~950점 미만’(6.5%) 등이다.
출신학교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31.4%) 졸업자가 강세였다. 또한 ‘지방 사립 대학’(24.9%), ‘서울 소재 대학’(15.3%), ‘지방 거점 국립 대학’(15.2%), ‘해외 대학’(7.2%) 순이다.
선발 시 당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스펙 1위는 ‘전공’(36.4%)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보유 자격증’(16.1%), 다음은 ‘기업체 인턴 경험’(14.4%), ‘대외활동 경험’(5.9%), ‘학력’(5.1%),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4.2%), ‘외국어 회화 능력’(4.2%), ‘학벌’(1.7%), ‘수상 경력’(0.8%), ‘학점’(0.8%) 순이었다.
상반기 신입 채용 시 평균 경쟁률은 21.1대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