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넉달 만에 열린 상장식…SK바이오팜 상장식 풍경

입력 2020-07-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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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주 시장 '대어'로 주목 받으며 여러 기록을 경신한 SK바이오팜의 상장식 풍경은 북적북적했다.

▲2일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상장식 풍경. 시초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에 달하는 9만8000원을 기록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2일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열린 SK바이오팜의 상장식 풍경. 시초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에 달하는 9만8000원을 기록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장 주관사가 많고, 상장 관련 기업 및 기관 임직원과 가족 등이 몰려 다른 때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장 둘레에는 차단선이 설치됐고, 행사 관계자는 차단선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었다. 외부인의 출입도 금지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네 달 만에 열린 상장식이다. 통상 기업 상장 당일 신관 로비에서 상장사 대표와 임직원, 주관사 관계자, 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개최하는 게 관례지만, 코로나19 사태 당시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잠정 중지돼 왔다. SK바이오팜 이전 마지막 상장식은 지난 2월 20일 열린 서남의 상장식이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이사는 “20년 동안 있었던 어려움이 한순간에 잊히는 것 같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장 지원에 힘써준 한국거래소, 한국IR협의회,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주관사단 그리고 SK바이오팜 임직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SK바이오팜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고, 앞으로도 개척하겠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서로 성장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2일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주어진 서명 시간에 자필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SK바이오팜의 첫 걸음!'이라고 적었다.  (노우리 기자 @we1228)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2일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주어진 서명 시간에 자필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SK바이오팜의 첫 걸음!'이라고 적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그러면서 신관 로비 전광판에 자필로 인사말을 적는 시간에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SK바이오팜의 첫 걸음!’이라고 적었다.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형성됐다. 장 개시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뒤 오전 9시 51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 원을 기록, 단숨에 아모레퍼시픽,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을 제치고 2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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