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들은 주식에 투자하려면 차트분석은 물론, 기술적 분석도 척척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좋아하는 기업'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접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한 경험이 있다면 기업분석은 재미있고 만만해진다.
저자는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엔지니어로서 삶을 버리고 금융권에 눈을 돌렸다. 투자자산운용사, 증권투자자문인력, 펀드투자자문인력 등 각종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금융 제도권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 마침내 36세라는 고령(?)에 금융권에 입성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금융계의 생태계를 몸으로 익히던 중 무분별한 정보가 넘쳐나는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철학과 투자지식을 갖춰야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음을 절실히 느껴 주식안내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대체투자 운용 업무를 맡고 있으며,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그 날을 목표로 네이버 주식 블로그 '훈훈한 주식'을 운영하고 있다.
주식투자의 핵심은 돈 버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다. 저자는 현업에서 주목하는 5개의 뜨는 산업과 작지만 똘똘한 39개 성장기업을 엄선했다. 적어도 이 안에서 종목을 추리다 보면 부풀려진 뉴스에 주식을 사서 물리게 될 확률은 줄어든다. 넷플릭스를 즐겨 본다면 '미디어'를, 4차 산업에 눈길이 간다면 '전기자동차'를, 스마트기기를 좋아한다면 '폴더블폰'을 펼쳐보면 된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초대형 우량기업은 성장주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대신 규모가 작고 아직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미래가치가 높은 똘똘한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39개 기업을 분석하다 보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무엇인지,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게 된다. 5G, 언택트,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산업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