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내린 1200.6원을 기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코로나로 인한 2분기 급격한 충격 이후 3분기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주요국의 PMI, 소리심리 등의 심리지표가 반등하고 수출증가율, 소매판매 등 실물 지표는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의 추세적인 약세 전환을 말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는 24일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3만6000명에 달해 4월 고점인 3만4000여명을 넘어서머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중 무역합의 파기 논란에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뒤이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갈등 발언 수습, 한반도 지정학적 우려 소강에 강세”라며 “당분간 선행성 나타내는 심리 지표와 미국 확진 추이가 외환시장 방향성을 주도하 것”이라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지수는 경제 재개 속 위험선호 유지와 유로존 PMI 지표 개선 등에 하락 압력 받았다”며 “다만 미국과 EU의 무역 분쟁, 경제 재봉쇄 우려, IMF의 비관적 경제 전망에 따른 위험기피가 지지력 제공해 약보합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는 나바로 위원장의 미중 합의 파기 발언과 수출 개선 지연이 확인된 20일까지 수출(일 평균 -16.2%) 등이 상승 압력을 가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발표에 따른 대북 리스크 완화 등이 하락 우호적 환경이 조성했다”고 짚었다.
또 “이번주 환율은 미국 재봉쇄 우려와 30일 홍콩 보안법 통과 전망, 개선지연이 확인될 6월
수출입 발표 등에 지지력 예상된다”며 “경제 재개 흐름 속 위험선호 유지와 반기말임에도 안정적인 외화자금시장, 관리되는 위안화 등에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미달러는 재확산과 경제 재봉쇄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와 미중 이슈 부각 가능성 등에 지지력이 예상된다”며 “텍사스주의 일부 술집 폐쇄와 여러주의 경제활동 재개 계획 보류 등에 경기 반등 기대 희석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9~120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