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뉴욕 증권시장 급락에 대해 “미국 남서부발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웃돌면서 2차 확산 우려로 모두 2% 이상 하락 시현했다”며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은 코로나 확진자수가 증가하는 핫스팟 지역에서 온 방문자들을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5월 경제활동 재개 이후 첫 제한조치 시행으로, 공포심리가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와 함께 IMF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 무역대표부는 유럽 항공기 보조금 문제를 두고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유럽 4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 31억 달러 규모에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유가는 코로나 2차 대유행 및 무역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불확실성 반영하며 재차 40달러 선을 밑돌아 5% 이상 급락 시현했다”며 “7월이면 종료되는 재정정책 효과와 조금씩 줄어드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로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감소하는 가운데 이번 남서부 지역의 셧다운 명령 가능성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회복속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예상보다 느린 경기회복에 대한 실망감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 할 수 있다. 향후 2주간 미국내 코로나 감염자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