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OEM펀드 판매’ 농협은행에 과징금 20억 원 처분

입력 2020-06-24 1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원회가 불법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NH농협은행에 20억 원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12차 정례회의를 열고 농협은행의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위반과 관련해 과징금 20억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파인아시아자산운용과 아람자산운용에 OEM 방식으로 펀드를 주문해 투자자 49명 이하인 사모펀드로 쪼개 팔아 공모펀드 규제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OEM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은행ㆍ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에서 명령ㆍ지시ㆍ요청 등을 받아 만든 펀드로, 자본시장법상 금지돼 있다.

OEM 펀드와 관련해 지시를 받아 펀드를 제작한 운용사만 제재 대상에 올라왔을 뿐, 그동안 판매사는 해당 사항이 없어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한계가 제기된 바가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NH농협은행이 해당 OEM 펀드를 사모펀드로 쪼개 팔아 공모펀드 규정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펀드 판매사가 OEM 펀드와 관련해 처벌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과 아람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제재가 의결됐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사모증권·혼합자산 펀드 신규설정 업무가 6개월 정지된다. 또 과태료와 과징금이 각각 10억 원씩 부과됐다. 아람자산운용도 동일 업무가 3개월 정지되고 과태료 4억7720만 원, 과징금 10억 원 처분이 내려졌다.

이밖에 투자자의 위법한 거래를 감추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사유로 DB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에 각각 과태료 5000만 원, 3750만 원이 부과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748,000
    • +6.21%
    • 이더리움
    • 4,516,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623,500
    • +2.47%
    • 리플
    • 828
    • -0.24%
    • 솔라나
    • 305,600
    • +5.38%
    • 에이다
    • 852
    • +2.9%
    • 이오스
    • 784
    • -2.12%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700
    • +0.89%
    • 체인링크
    • 20,040
    • +0.15%
    • 샌드박스
    • 412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