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381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2분기에만 위탁생산계약을 맺은 규모는 공개된 것만 1조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 7016억원의 두배 이상 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 상대방과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2023년 12월31일 이후 공개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에도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두건 2895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GSK와 2840억 규모,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7000만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4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객사인 미국 이뮤노믹스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Trodelvy)'를 허가받으면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물량이 발생했다. 같은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Vir Biotechology'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