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총 1800억 원 규모의 R&D 지원 사업에 나선다.
23일 중기부는 기술혁신, 창업성장 등 총 11개 R&D 사업에 1643개의 신규과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1800억 원 규모이며, 구체적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260억 원, 바이오헬스 등 BIG3(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분야 203억 원, AI 분야 75억 원 등이다. 모집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다.
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자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후보물질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업해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활용한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KISTI에서 발굴한 유망 중소벤처에 R&D 서면평가를 면제하고, KISTI는 중기부 지원과제에 슈퍼컴퓨터 수수료 면제, 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활용을 지원해 치료제, 백신 등 기술개발 뒷받침할 계획이다. 창업 7년이 지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당 최대 2년 동안 6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3년 연속 매출액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망 품목을 발굴해 R&D를 지원하는 ‘예비 가젤형 기술개발사업’도 신규로 지원한다. 과제당 최대 2년 동안 6억 원이 지원된다.
중기부는 지원방식을 다양화한 ‘투자형 R&D’와 ‘후불형 R&D’를 신설할 예정이다. 투자형 R&D는 민간 VC가 선별해 선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최대 2배수, 30억 원까지 후매칭 투자하고 성과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투자 지분에 대해 최대 60%까지 콜옵션도 부여한다.
후불형 R&D는 기업이 R&D 재원의 일부를 선 투입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성공 판정 후 나머지 출연금을 정부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후불형 R&D를 통해 창출된 사업화 성과에 따라 기술료 감면, 후속 사업화 자금, R&D 지원을 연계한 인센티브도 추가로 제공된다.
하반기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은 민간부담 비율을 최대 35%에서 20%까지, 현금부담 비율을 최대 60%에서 10%까지 하향해 적용받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은 중기부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사업별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로도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