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공급 최종 낙찰

입력 2020-06-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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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세리온이 미국,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에 코로나19 긴급 대응용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러시아 공급계약 물량은 SONON 300C 200대, SONON 300L 100대까지 총 300대 물량으로, 이번 달부터 다음달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총 100만 달러(12억 원) 규모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3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고, 현재 국내 및 EU와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에서도 인증을 획득,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코로나19 긴급 대응용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이다. 휴대용 초음파의 휴대 용이성 및 효용성이 코로나19 주요 증상인 폐렴 진단에 현실적인 대안인 것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러시아 정부 공급을 시작으로 힐세리온은 지난 4월 UN기구 중 4번째로 규모가 큰 유엔프로젝트 조달기구인 UNOPS에서 발주한 코로나19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입찰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WB(세계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수의 국제기구에선 긴급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힐세리온은 대규모의 글로벌 “휴대용 초음파 공적시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힐세리온은 지난 2015년에 빌게이츠재단의 그랜드 첼린지 프로그램으로 통합된 KOICA의 CTS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보건소에 휴대용 초음파를 보급했고, 2017년 9월 휴대용 무선 초음파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UN 국제조달참여 자격을 획득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노동기구(ILO) 등 26개의 국제기구에 입찰자격을 확보했다.

류정원 대표이사는 “러시아의 경우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인증 신청 후 2년 여 만에 인증을 획득했고, 이번 러시아 정부의 수주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국제적으로 휴대용 초음파가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마케팅 본부를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세리온은 연내 코스닥 성장성트랙 기술특례 상장 신청을 예정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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