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처)
가수 하리수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국내 1호 트렌스젠더 하리수가 출연해 성전환 수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하리수는 “1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너 어차피 여자도 아니잖아’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어서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라고 운을 뗐다.
남자친구로부터 상처받은 하리수는 이후 성전환 수술에 대해 알아보게 되고 20살이 되던 1995년 9월 수술을 받게 됐다. 당시 한국은 성전환 수술을 사람이 고작 10명도 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하리수는 일본에서 댄서로 활동하며 수술비를 마련했고 10시간의 대수술 끝에 여자가 됐다. 하지만 눈을 뜬 하리수가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하체를 해머로 치는 듯한 고통이었다.
하리수는 “허리부터 다리까지 오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사람이 히스테릭해지고 모든 게 불만스러웠다”라며 “2주 동안을 누워만 생활해야 했다. 이 고통이 없어지길 바라며 진통제로 버텨왔던 기억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을 통해 데뷔한 뒤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