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은 건설현장 등 폭염에 취약한 일터의 노동자에 대한 재해예방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공단은 공사규모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쿨토시, 쿨스카프, 안전모 통풍내피 등 3종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세트'를 현장기술지도와 함께 보급한다.
또 해당 사업장에 대해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을 구입하는 경우 구매에 따른 비용을 최대 2000만 원 이내에서 소요금액의 70%까지 지원(문의 1544-3088)한다.
이 밖에도 본격적인 무더위 기간인 내달부터 올해 8월 말까지 2개월간 간호사가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동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찾아가는 이동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이동건강상담은 공단 소속 전국 23개 근로자건강센터 간호사가 50억 원 미만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담 등을 실시한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폭염 등과 관련된 온열질환 재해자는 15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7명이 사망했다.
특히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77명의 재해자와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올 여름은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폭염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주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