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10일까지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이 열흘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1.5일 많아 일평균 수출은 16.2%로 감소세가 더 컸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0억4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16일)는 작년(14.5) 일보다 1.5일 많았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15억6000만 달러로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수출은 4월 -25.1%, 5월 -23.6%로 2개월 연속 20%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며 깜짝 반등을 보인 바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6%)와 선박(35.5%), 무선통신기기(10.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0.9%), 승용차(-36.7%), 가전제품(-14.9%)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14.5%), 싱가포르(16.7%) 등은 증가한 반면 미국(-10.0%), EU(-13.9%), 베트남(-8.0%), 일본(-16.0%), 중동(-19.0%) 등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입 역시 245억 달러로 12.0%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도체(1.0%), 반도체 제조용 장비(113.1%), 정밀기기(4.1%) 등은 증가했으며, 원유(-63.3%), 가스(-19.2%), 무선통신기기(-13.8%) 등은 줄었다.
주요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0.7%), EU(10.2%), 대만(7.4%) 등은 증가했지만 미국(-6.2%), 일본(-7.3%), 중동(-50.6%), 베트남(-0.7%) 등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억9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