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수도권과 대전·충남권에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낮 12시 기준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해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아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방대본은 앞서 확진된 전북 전주여고 학생과 관련해 12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2명과 동선이 중복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음식점 내 감염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경기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관리하는 과정에서 10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감염자는 총 193명이다. 업체 방문자가 41명, 이들과 접촉한 지인 혹은 가족 등이 152명이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와 관련해서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자를 조사한 결과 4명이 추가됐다. 방역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이밖에 금천구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가 4명이 늘었고(누적 13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1명이 더 확진되면서 70명으로 증가했다.